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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의 어머니라 불리는 제인 구달

나무랑께께 2022. 3. 24. 22:18

침팬지의 연구를 통해 인간과 지구의 미래를 제시한 제인 구달에 대해 알아봅니다.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모르는 사람들도 한 번씩 관심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침팬지의 어머니라 불리는 제인 구달의 어린 시절 

제인 구달은 영국 사람이다. 야생 침팬지를 연구한 세계적인 침팬지 연구가 이자 환경운동가이다. 제인 구달은 침팬지를 너무 좋아했다. 남자들도 버티기 힘들다는 정글에서 무려 40여 년간 머물면서 침팬지를 연구해 붙여진 별명이다. 제인 구달은 침팬지를 연구하게 된 건 단지 동물을 좋아했기 때문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동물에 관심이 많았던 구달은 10살 때 이미 아프리카에서 동물들과 함께 사는걸 꿈꿨다고 한다. 제인 구달은 1957년 고생물학자인 루이스리키 박사의 조수가 되어 꿈에도 그리던 아프리카 케냐로 가게 되었다. 그리고 리키 박스의 추천으로 1960년부터 탄자니아 곰비 국립공원에서 침팬지 연구를 하기 시작했다. 남자도 버티기 힘든 정글에서 변변한 교육도 받지 못한 제인 구달은 침팬지를 연구한다는 소식에 많은 남성 학자들은 코웃음을 쳤다. 실제로 처음 며칠간은 침팬지를 구경도 하지 못했다. 어쩌다 발견해도 도망치기 일수였다. 하지만 제인 구달은 침팬지들이 편하게 대할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렸다. 

 

그리고 기나긴 기다림 끝에 침팬지들은 제인 구달을 친구로 받아들였다. 몇 년을 관찰한 끝에 제인은 침팬지에 대해서 많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침팬지들의 놀라울 정도로 인간과 비슷한 사회생활을 한다는 걸 발견하게 되었다. 그중에서 가장 놀랄만한 사실은 침팬지도 도구를 사용한다는 것이었다. 이 발견은 전 세계의 동물 학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인간 외에는 도구를 사용하는 동물이 있을 줄 몰랐었다. 그렇기 때문에 침팬지가 사회생활을 한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 제인 구달의 연구를 기점으로 인간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고정관념들이 하나둘씩 깨지면서 동물과 인간에 대한 시각이 달라지게 되었다. 대학 근처에도 가본 적이 없던 그녀는 이를 근거로 박사학위를 받게 되었다. 1966년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동물 행동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녀는 곧바로 탄자니아로 돌아와 공비연구센터를 설립하고 현재까지도 침팬지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제인 구달의 침팬지에 대한 사랑은 각별했다. 곰비 계곡의 침팬지들 모두에게 이름을 붙여 연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제인 구달이 이룬 침팬지 연구 성과 

구달은 침팬지의 행동에 대한 놀라운 발견을 많이 했다. 침팬지들은 서로 만나면 뽀뽀하고 등을 두드리며 몸이 아프면 가족들이 보살펴주고 그리고 무엇보다 도구를 쓸 줄 알았다는 것을 알아냈다. 제인 구달의 침팬지 연구는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도구를 쓸 수 있는 건 인간뿐이다, 인간이 동물을 지배하고 이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침팬지들이 나뭇가지를 꺾고 흰개미를 굴 속에 집어 놓고 흰개미를 달라붙게 해 먹는다는 걸 발견해서 인간만이 도구를 사용한다는 생각을 깬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게다가 뛰어난 관찰력으로 침팬지들이 육식을 한다는 것과 원시적인 형태의 전쟁을 한다는 것 등을 알아냈다. 구달에 연구를 시작으로 선진국들의 동물 연구가 많이 진행되었다. 미국, 독일, 일본 등의 여러 연구소가 설립되기 시작되었다. 침팬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침팬지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그래서 세계 각지에 구달의 침팬지 보호 운동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침팬지 연구가 제인 구달

제인 구달의 '뿌리와 새싹' 운동 

무분별한 정글 개발과 밀렵 때문에 침팬지 연구는 날이 갈수록 힘들어졌다. 개발과 밀렵으로 200만 마리였던 침팬지는 50년 만에 15만 마리로 줄어들었다. 50년 사이에 2백만 마리가 15만 마리로 줄었다. 무분별한 개발은 그녀가 동물 보호 운동에 발 벗고 나서는 계기가 되었다. 제인 구달은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연을 아끼고 보호하자는 뿌리와 새싹 운동을 시작했다. 탄자니아 청소년 10여 명과 먼저 시작했다. '뿌리와 새싹'은 작은 실천이 모여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제인 구달과 같은 사람 100만 명이 있다면 지구가 좀 더 건강해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말이다. 

 

뿌리와 새싹 운동은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어느새 전 세계에 114개 수 만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는 국제적 동물 환경 보호 운동이 되었다. 뿌리와 새싹의 환경운동은 거창한 계획에 아니라 지속적인 작은 실천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전기를 아끼고 쓰지 않는 물건은 나눠 쓰고 소비를 줄이는 등 모두가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이다. 덕분에 제인 구달은 유엔으로부터 평화의 대사로 임명받아 전 세계를 돌고 있다. 1년 365일 중 300일을 외국에서 보내고 있다. 그러면서 지구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뿌리와 새싹'운동을 널리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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