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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쉬미르의 소녀 (Brother Bajrangi, 2015년)

나무랑께께 2022. 9. 26. 17:37

목차

    • 제목 : 카쉬미르의 소녀 (Brother Bajrangi)
    • 감독 : 카비르 칸
    • 출연자 : 살만 칸, 하샬리 말 호트라, 카리나 카푸르
    • 장르 : 드라마, 로맨스
    • 국가 : 인도
    • 러닝타임 : 159분 

    줄거리 

    이 작품은 태어날 때부터 말을 못 하는 6세 소녀 샤히다가 이슬람의 성지인 인도 델리의 기도 하러 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파완이라는 청년이 국경을 넘어 파시크탄으로 보내는 놀라운 이야기이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이게 무슨 놀라운 이야기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녀는 말을 하지 못한다. 부모는 자신이 딸의 말 못 하는 병을 고치기 파키스탄 열차를 타고 델리고 간다. 예배에 참석하고 돌아오던 길에 고장이 난 기차에서 엄마가 잠든 사이 샤히다는 구덩이에 빠져있는 양을 구하기 위해 내리게 된다. 그런 샤히다를 두고 열차는 출발한다. 

     

    기차가 사라진 것을 보고 놀란 샤히다는 같은 방향으로 가는 화물열차에 올라타지만 기차는 반대로 가면서 엄마와 이별을 하게 된다. 인도에 혼자 남게 된 아이는 파완을 따라간다. 파완은 말 못 하는 샤히다를 보면서 부모를 찾아주겠다는 생각으로  지역 경찰서로 데려가지만 경찰이 거절하면서 어쩔 수 없이 파완이 데리고 간다. 그러나 그는 약혼자  집에 머물며 6개월 이내에 집을 자신의 집을 사기 위해 돈을 모아야 한다. 인도에서는 결혼하기 위해서는 집을 장만해야 하는 듯하다. 

     

    이 아버지는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힌두교인으로 비무슬림이 집 문턱을 넘지 못하게 하고 파키스탄을 싫어한다. 이후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졌고 샤히다가 무슬림인 것을 알게 되고, 아이의 이름을 문니라고 부르기로 한다. 아이가 파키스탄인임을 알게 되면서 아이를 내보내라고 한다. 파완은 문니를 파키스탄 대사관으로 데려가지만 폭등으로 문들 닫고 여권도 발급받지 못한다. 어쩔 수 없이 여행사를 통해 밀입국 경로를 알아보게 되면서 파완은 집을 사기 위해 모아놓은 돈을 쓰기로 했다. 여행사 직원은 문니를 팔려고 했으며 이를 알게 된 파완은  스스로 국경을 넘어 무니를 그의 부모님에게 데려다주려고 한다. 

    인도 영화의 춤과 노래 

    이 영화의 소재는 단순하지만 인도와 파키스탄의 복잡한 관계와 종교가 배경이며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야기입니다 인도는 연간 제작되는 영화가 세계 최대로 많은 나라이며 이 영화 카쉬미르의 소년 영화는 인도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입니다. 인도 영화를 많이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게 무슨 영화야?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인도 영화는 20분마다 춤과 노래가 등장하기도 한다. 이 걸 지루하게 생각할 수 있고 흐름을 방해한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오늘날 인도 영화는 깊이 있는 주제와 재미가 있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종교적 갈등

    이 영화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갈등과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종교적 문제가 얽히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힌두교인 파완은 종교적인 이유로 모스크에 들어가는 것이 금지되어 있고, 자신을 돌봐주는 울라마에게 무례하게 행동한다. 또한 그는 간첩으로 의심되는 밀입국을 하지 않을 수 없었고, 현지 경찰에 쫓기게 된다. 그런데 여행에서 만난 파키스탄 사람들이 사정을 들어주고 파완이 숨어있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 그러한 만남은 점차 파완의 편견을 해소시켜준다. 곤경에 처한 파완을 돕는 또 다른 사람은 여행 중 만난 기자이다. 이 때문에 자신이 촬영한 영상을 방송하려 했으나 논란의 여지가 있다며 방송사는 거절해 최후의 수단으로 유튜브에 올린다. 문니는 영상에서 엄마를 발견하고 엄마가 어디에서 왔는 확인한 후  이동하게 된다. 하지만 경찰은 파완을 붙자고 그를 인도 스파이 혐의로 체포한다. 기자는 문니를 데리고 그의 엄마를 찾게 된다. 그러던 중 기자가 올린 영상이 주목을 받게 되면서 두 나라가 함께 연결한 것은 사랑이라는 기사를 내보낸다. 경찰들에게 잡혀간 파완은 고문을 받았지만 경찰도 파완의 이야기를 듣고 그를 풀어준다. 고문을 당해 불편한 몸의 파완은 결국 자신이 하고자 했던 이를 마치게 되면서 인도로 돌아간다. 그리고 마지막에 말을 하지 못했던 문니는 삼촌! 이라며 말을 하게 된다. 

    감상평

    이 영화가 전달하고 하는 의미는 낯선 사람에 대한 편견이 있을 수 있지만 친해지면 반드시 서로를 이해하고 되고, 사랑과 선의가 국경을 넘게 된다는 메시지이다. 나라가 서로 미워해도 그곳에 사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은 변하지 않고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있다. 이 영화는 너무 뻔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런 단순한 주제와 주장을 인도 영화의 형식에 담아 밝고 유쾌하게 전하기 때문에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든다. 한 집에 사는 문니와 파완이 친구가 되는 모습도 그려진다. 터무니없이 길고 세련되지 않은 장면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인도영화는 과소평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종교와 나라 간의 갈등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면서 재미요소도 들어가 있는 영화로 이슬람과 힌두교의 갈등을 자극적이 않고 가볍지 않게 잘 그렸다. 파완의 올곧음 때문에 감동을 받았으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영화이다. 배우 무니 역을 맡은 샤히다는 대사 없는 역이지만 눈빛으로 의사 전달을 잘했다. 인도 특유의 다양하고 따뜻한 색감과 화려한 영상이 눈을 호강시켜 주는데 인도부터 파키스탄까지 같이 여행을 한 기분이다. 인도 영화의 모든 매력을 갖춘 작품으로 순수한 사랑이 만들어낸 기적이 감동적이다. 러닝타임이 길지만 다양한 구성으로 이토록 따뜻한 영화는 오랜만이었다. 인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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