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엘르 (Elle, 2017년)

나무랑께께 2022. 9. 22. 12:16

목차

    엘르 (Elle, 2017년)
    엘르 (Elle, 2017년)

    • 제목 : 엘르 (Elle)
    • 감독 : 폴 버호벤
    • 주연 : 이자벨 위페르, 로랑 라피트, 앤 콘시니 등
    • 장르 : 드라마, 스릴러
    • 국가 : 프랑스, 독일, 벨기에
    • 상영시간 : 130분 
    • 개봉일 : 2017년 6월 15일

    줄거리 

    이 영화는 소설 원작으로 엘르는 프랑스어로 그녀라는 뜻이다. 영화의 시작과 함께 이 작품은 어두운 화면에 유리가 깨지는 소리와 비명소리로 다소 시작이 충격적이다. 그리고 모자를 쓴 남자와 흩어진 바닥에 누워있는 중년 여성, 바지를 반쯤 올린 채 도망치는 영상이 투영된다. 자리에서 일어난 그녀는 무표정한 표정으로 바닥에 흩어져 있는 식기들을 치운다. 이후 그녀는 아무일 없었던 듯 행동한다. 이 영화는 시작부터 복면쓴 괴한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다소 충격적인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 작품의 주인공 미셸은 회사의 매니저이다. 그녀는 동업자이자 친구인 안나의 남편과 바람을 피운다. 소설가의 남편과 이혼했다. 늙은 엄마는 성형을 반복하면서 어린남자를 만나고, 아빠는 살인자로 감옥에 들어갔다. 위에서 언급한 충격적인 오프닝 이후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그녀에 대하여 알수 있다. 이후 그녀는 병원에서 에이즈 검사를 받지만 경찰에 알리지 않고 스스로 범인을 찾기 시작한다.

     

    모두가 용의자 

    이 작품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남자가 용의자이다. 공동 소유주 안나 의 남편 로버트는 그녀와의 관계를 계속 이어가고 싶어 한다. 그녀의 어머니는 미셸이 자신을 냉정하게 대하는 것에 대하여 화를낸다. 게임 제작자 커트를 비롯한 대다수 게임사 직원들은 게임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지시를 내리는 미셸을 싫어한다. 반대로 같은 게임회사 케빈은 미셸에게 반해버린다. 이웃집 패트릭은 독실한 카톡릭 신자인 아내 레베카에게 불만을 품는다. 한편 제작중인 게임 캐릭터 중  강간당한 캐릭터의 얼굴에 미셸의 얼굴 사진이 합쳐진 영상이 사내 pc로 전송된다. 범인으로 추정되는 이메일이 스마트폰으로 전송되고, 수상한 사람이 집에 침입한다. 그녀는 자신의 전남편 로버트에게 자신이 강간당했다고 고백한다. 그녀는 자기방어를 하기 위해서 방어용 스프레이나 도끼, 사격훈련을 준비한다. 

    미셸이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이유 

    미셸이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는 10살때 아버지가 저지른 사컨 탓에 오랜 세월 피해를 봣다. 그 중에서는 방송 , 경찰 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하고 또 다른 피해를 입어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내게 만든 아버지를 저주한다. 이 영화를 보면 미셸도 피해자이며 아픔을 극복한 강한 여성인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강하게 보이지 않으며살아갈수 없기 때문에 강한척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불합리하다고 생각하고 폭력이나 괴롭히는 남자들에게는 확실히 복수를 한다. 

    감상평 

    충격적인 장면을 그려온 버호벤 감독은 늠름하고 고풍스럽고 냄새나는 감독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묘사를 통해 그는 항상 관객에게 유머 감각을 선사하고 인간의 추악한 본성과 두려움을 느끼는 반항심의 감독이다. 다만 너무 과할때가 있다. 이 작품 역시 미스터리를 풀면서 서스펜스 등 오락적 요소로 관객들을 끌어들이지만 조금은 무모하다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주연을 맡은 이자벨 위페르의 연기는 서늘하지만 강력하고 압도적이다. 충격적인 어린 시절을 보낸 그녀의 심리를 느낄수 있는 대사는 완벽하다. 어린시절 부터 힘든일을 겪으면서 엄청난 사건들을 마주하지만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은듯 살아간다. 가족도 경찰도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그녀의 우아한 복수극이다. 이 영화는 섬세한 감정연기를 다루고 있으며 버호벤 감독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명확하게 공유할 수 있는 작품으로 개인적으로는 매우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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