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라이언 (Lion, 2017년)

나무랑께께 2022. 9. 24. 00:54

목차

    라이언 (Lion, 2017년)
    라이언 (Lion, 2017년)

    • 제목 : 라이언 (Lion)
    • 감독 : 가스 데이비스 
    • 출연 : 데브 파텔, 루니 마라, 니콜 키드먼 등
    • 개봉 : 2017년 2월 1일 
    • 장르 : 드라마 
    • 국가 : 오스트레일리아, 영국, 미국
    • 러닝타임 : 120분 

     

    이번에 소개하는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사루가 쓴 책 집으로 가는 머나먼 길 (A Long Way Home) 원작을 영화한 것이다. 아카데미상 6개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어 영화상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줄거리 

    이 작품은 주인공 사루 경험담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인도의 가난하지만 따뜻한 가정에서 자란 5세 소년 사루가 형과 함께 기차를 타고 가다 길을 잃게 된다. 인도가 넓다 보니 사루가 자라던 곳은 힌디어를 사용하고 기차 타고 가서 도착한 곳은 뱅갈어를 사용해서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있었다. 사루는 인도 길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어느 청년의 도움으로 경찰서에 가게 되고 미아보호소로 가게 된다. 입양 담당자는 사루의 가족을 찾기 위해 알아보지만 연락이 없었고 결국 호주인 부부에게 입양이 된다. 호주 양부모는 사루를 따뜻한 마음으로 보살펴 주면서 사루는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 이후 같은 인도인 마토쉬가 사루의 형으로 입양되어 왔지만 사루와 달리 마토쉬는 마음의 병이 있는 아이라서 양부모의 상심은 커져간다. 그로부터 25년 후 구글 어스를 알게 된 그는 어렴풋이 남아 있는 어린 시절 기억을 바탕으로 구글 어스를 사용해 가족을 찾게 된다. 사루는 25년 만에 고향을 방문 어머니와 여동생은 사루를 알아보았다.

    다양한 요소

    이 영화는 표면적으로 보면 어린 시절 부모를 잃어버린 미아가 집을 찾아간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그 안에는 인도라고 하는 나라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나 가족으로부터 떨어진 사루의 정체성, 입양된 아이의 삶과 입양의 현실, 그리고 사람들들의 심정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어린 시절의 사루는 말도 통하지 않는 낯선 땅에서 길을 잃고 , 다양한 사람을 만났다. 실제 인도에서는 많은 아이들이 납치, 미아 등으로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이 영화에서도 사루에 대해 나쁜 생각으로 다가오는 어른과 고아나 미아를 수용하는 시설은 마치 감옥과 같은 환경이었다. 안타까운 환경에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서 입양을 진행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먼 호주에서 온 양부모는 좋은 사람들이 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인도의 다양한 문제점과 빈부격차 등으로 어린아이들이 희생이 되고 있는 현실도 이 영화를 통해 알 수 있다. 또한 입양에 의해 구해진 아이들도 또 다른 자신의 정체성과 끝없이 고민하고 정서적으로 불안하는 등 해결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문제도 영화에서 그려내고 있다. 

    아름다운 영상미 

    이 영화의 포인트중 하나를 꼽으라고 하면 섬세하게 연출된 감정과 아름답게 표현된 영상미이다. 영화를 보는 동안 아름다운 영상과 인도의 풍경을 볼 수 있다. 감성 가득한 영상과 섬세한 감정표현은 부족함이 없다

    감상평 

    예고편을 보고 청년이 된 사루의 메인 이야기로 구글 어스를 이용해서 어떻게 집을 찾아가는지를 메인으로 한 스토리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실제 영화는 소년 시절의 사루가 호주에서 입양이 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해 가는 스토리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 영화가 실화라는 사실을 알고 영화를 보았기 때문에 눈시울이 뜨거웠던 장면들이 많았다. 이 영화는 사루 혼자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특히 양어머니의 천사 같은 사랑은 진한 감동을 주고 생모와 형제들을 찾고 싶은 핏줄의 당김과 사랑으로 길러준 양어머니를 아프게 해드리고 싶지 않았던 사루의 마음이 공감되기도 했다. 실화를 깔끔하게 각색한 줄거리는 부족함이 없다. 영화 초반에는 인도의 가정과 어린 시절 사루의 모습은 아쉬운 듯 하지만 성장 이후 영화는 친모에 대한 그리움과 눈빛 연기에서는 진정성이 묻어났다. 모성애라는 가장 공감적인 큰 틀 안에서 본능적인 그리움들이 무엇인지 감동을 통해 선사해주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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