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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아이, 토냐 (I, TONYA)
- 감독 : 크레이크 질레스피
- 장르 : 드라마
- 국가 : 미국
- 러닝타임 : 120분
- 개봉일 : 2018년 3월 8일
줄거리
아이, 토냐는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토냐 하딩의 인생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토냐 하딩은 미국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트리플 액셀을 성공시킨 인물이기도 하며 이 영화는 실화를 소재로 제작되었다. 딸을 꼭 챔피언으로 만들고 싶은 괴물 같은 엄마의 가르침 때문에 그녀는 스케이트를 타고 남편 역시 정상적인 인물은 아니다. 그러던 중 토냐의 앞에 강력한 라이벌인 낸시 캐리건이 등장하고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따기 위한 선수권 대회에서 토냐는 '낸시 캐리건 폭행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영화는 사실이 아닌 진실을 그린 영화로 주인공 토냐 하딩을 시작해, 어머니, 코치, 남편, 언론 등 '낸시 캐리건 폭행 사건'에 관련이 있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드라마처럼 보이는 구성으로 각각의 생각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처음 시작한다.
어머니와 딸
토냐는 삶은 어머니 라보나의 역사이기도 하다. 스케이트 링크장에서 담배를 피우고 토냐의 연기를 결정하고 엄마는 토냐의 재능을 발견하고 웨이트리 스트로 일하면서 얻은 수입으로 토냐에게 코치를 붙이고 의상을 직접 손바느질하면서 뒤에서 딸을 가르친다. 그렇지만 그의 엄마는 토냐를 키우기 위해서 자신이 희생한다는 핑계로 토냐에게 너무 가혹하게 대한다. 세 살 때부터 피겨 스케이팅을 시작한 토냐 하딩은 혹독한 엄마의 트레이닝을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오른다. 토냐는 부모로부터 받지 못했던 애정을 채우기 위해 남편 제프와 결혼하지만 남편 역시 부모로부터 학대를 받아 폭력을 휘두르면서 그녀의 결혼 생활도 순탄하지 못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토냐 엄마는 과연 토냐를 정말로 사랑했을까 의문이 들었다. 토냐의 재능을 발견하고 뒷받침을 하는 부모의 모습이었지 토냐가 화가 나야 실력이 좋아진다면서 관객에게 돈을 주고 시킨 행동은 정말 과연 딸을 사랑하는 부모가 맞는지 의심스러웠다. 한 사람의 가치관과 양육환경으로 얼마나 좌우되는지가 여실히 드러난 작품이다. 좋은 환경과 조금 더 좋은 부모가 있었다면 세계 최고의 은반 위 요정이 되었을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낸시 캐리건 폭행 사건의 전말
토냐 하딩과 낸시 캐리건 폭행 사건에 전말에 대해서는 조금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자세하게는 알지 못했다. 이 영화를 통해서 알게 된 사건의 전말을 보면 너무 바보 같은 한 편의 코미디 보는 것 같아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 사건이 어떻게 이렇게 바보 같을 수 있을지 황당했다. 그런 배경에는 미국의 빈부격차나 피겨 스케이팅이라는 경기의 시스템도 문제가 있다. 이 영화에서는 가감 없이 일어난 상황을 그대로 보여줄 뿐 판단은 각자에게 맡기려는 듯하다. 같은 일을 두고도 사람에 따라 다른 이야기를 한다.
감상평
나는 피겨스케이트에 대해 크게 흥미가 없다. 그래서 이 영화도 처음에는 집중을 하지 못했지만 중반부로 넘어갈수록 매우 재미가 있었다. 실화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그녀의 인생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토냐는 토냐대로 안타깝고 낸시 캐리건은 역시 너무 안타까웠다. 토냐는 단지 부모님의 따뜻한 사랑을 원했을 뿐인데 그녀에게 삶은 너무 가혹했던 것 같다. 이 영화를 보고 과연 토냐가 이렇게 까지 욕을 먹어야 할 사람이었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기 때문에 윤리적인 판단이 요구되는 인물을 다룬 영화라면 조금 더 폭넓은 접근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피해자였던 낸시 캐리건의 입장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영화의 제목처럼 토냐 하딩에게 주목한 영화였고, 모든 사람이 이미 알고 있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상업영화로서는 꽤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또한 캐릭터 묘사를 완벽하게 잘했고 몰입시키는 감독의 연출력이 압권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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