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리빙보이 인 뉴욕 (The Only Living Boy in New York, 2017년)

나무랑께께 2022. 9. 24. 07:17

목차

    리빙보이 인 뉴욕 (The Only Living Boy in New York, 2017년)
    리빙보이 인 뉴욕 (The Only Living Boy in New York, 2017년)

    • 제목 : 리빙 보이 인 뉴욕 
    • 개봉 : 2017년 11월 9일
    • 장르 : 드라마, 멜로 로맨스 
    • 국가 : 미국 
    • 감독 : 마크 웹
    • 출연 : 칼럼 터너, 제프 브리지스, 피어스 브로스넌 등
    • 러닝타임 : 1시간 29분 

    줄거리

    대학을 졸업하고 혼자 생활을 시작하는 청년 토마스는 하룻밤을 함께 한 여자 친구 미미를 진심으로 좋아하지만 미미는 남자 친구가 있어 혼자 짝사랑을 한다. 그러던 중 그녀에게서 자그레브로 떠나야겠다는 말을 듣고 화를 내지만 결국 다시 미미를 따라갔다. 토마스가 사는 아파트에 이사 온 제럴드와 친해지고 토마스는 그에게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하며 여러 가지 조언을 받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토마스는 우연히 아버지의 불륜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그래서 아버지의 바람피우는 상대를 찾기 위해 나서고 그로 인해서 자신의 출생을 비밀을 알게 된다. 

    마크 웹 감독의 로맨스 영화

    500일의 썸머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유명한 마크 웹 감독의 로맨스 영화이다. 이 영화를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개봉한 마크 웨브 감독의 모든 장편 영화를 보았다. 이 감독의 영화는 인간 사이의 관계를 연출하는 능력이 좋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로맨스 장면들도 기대를 했으며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소재에도 영화는 밸런스를 갖추는 느낌이다. 인물 간의 관계를 표현할 때 좁은 통로나 택사 안과 같은 공간을 활용하는 연출은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인물 간의 관계에 대해서 영화 후반으로 갈수로 말이 많아지는 느낌은 아쉽다. 늘어지는 이야기는 캐릭터의 매력을 충분히 다 이끌어내지 못했고 편집은 영화를 처지게 만든다. 말은 많이 하는데 정작 필요한 말은 하지 않은 영화로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다. 

    감상평 

    이 작품은 큰 사건을 일어나지 않지만, 꿈도 목적도 없는 청년이 울부짖고, 잦은 만남을 반복하는 동안 조금씩 성장해 간다.  이야기 자체는 멜로 드라마이고 자주 등장하는 막장 소재이기 때문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평범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을 한꺼번에 허물어버리는 듯한 황당한 반전은 허무했다. 이웃 아저씨가 그냥 토마스의 능력을 알아봐 주는 동료이자 멘토로 남아주길 바랬다. 처음에는 그래도 이해해보려고 했는데 친아버지가 등장하면서 모든 관계의 허점을 합리화하는 전개가 황당하다. 더구나 토마스가 친아들이 아닌 어떤 힌트도 주지 않은 채 뜬금없이 부모세대의 사연이 시작되는 것은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졌다. 불륜이라는 소재가 나쁘긴 하지만 25년 동안 다른 사람을 마음에 품고 있는 아내에게 외로움을 느꼈을 것 같다. 그러다 중년이 넘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는데 불륜이 되어버렸다. 아내의 사랑을 25년 동안 받지 못하고 살아가는 남자의 불륜을 누가 욕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겼다. 아들이 불륜에 대해 폭로할 때 무너지고 분노하며 토해낼 듯 절규하는 장면에서는 불쌍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전체를 이해하기는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ost는 좋았다. 어찌 됐든 스토리는 당황스러운 부눈이 있지만 영상은 관객을 끌어들이기에는 충분했고 내레이션은 한 권의 소설책을 읽은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덧붙여 순수하면서 농염하고, 위험하면서도 믿어 보고 싶게 만드는 얼굴을 가진 칼럼 터너만의 배우로서의 고유한 매력은 빛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