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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Fighting with My Family
- 개봉일 : 2019년 2월 14일
- 장르 : 가족, 코미디
- 감독 : 스티븐 머천트
- 출연자 : 폴 로렌스 퓨, 잭 로던, 닉 프로스트, 레나 헤디 등
- 상영시간 : 108분
줄거리
여성 프로레슬러 페이지와 그녀의 가족에 관한 드라마다. 가족들이 페이지는 프로레슬링을 생업으로 하고 있다. 어느 날 막내딸 사라야가 WWE 테스트에 합격하고 영국을 떠나 미국으로 건너가 최고의 스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레슬링을 좋아하는 18세 페이지는 꿈에 그리던 경기에서 경쟁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자신의 꿈을 동생이 뺏었다고 생각하는 오빠와의 갈등과 꿈을 이루지 못한 엄마를 대신하는 중압감, 동료들과의 감정대립과 에피소드 등을 담았다. 페이지는 영국 출신으로 온 가족이 프로레슬러이며 WAW라는 가족이 운영하는 그룹에 속해 있다. 13세 때부터 프로무대에 올랐다. 2011년에는 WWE 테스트에서 합격했다. 이후 214년 WWE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등장 당시 챔피언이었던 AJ와 대결해 벨트를 차지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그녀는 은퇴할 때까지 WWE 여성 부분의 스타였다. 페이지는 오빠와 함께 무대에 서는 것이 목표였지만, 그녀만이 합격을 했다. 그로 인해 살아남아야 한다는 압박감과 오빠 자리를 뺏은 것 같은 트라우마에 WWW 챔피언이 될 때까지의 역경이 많았다. WWW와 협력하여 경기 영상부터 등장하는 레슬러, 경기 장소, 관객들까지 모두 실제이다. 페이지와 그녀의 가족은 배우들이 연기했지만, 제대로 훈련을 받아서 프로레슬링 장면을 연출했다.
외로움의 성장
그녀는 13살 때부터 레슬링을 시작해 WWE에 입성했다. 그렇지만 고된 훈련을 받고 돌아오는 것은 외로움이었다. 다른 여자 레슬러들은 주목을 받기 위해서 전직 모델 등 스타성이 있는 사람들이지만 페이지는 그렇지 못했다.
외톨이가 된 페이지는 동료들과 함께 어울리고 싶었다. 염색도 하고 테닝도 했지만 어울리지 못했다. 그러던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던 버스 안에서 페이지는 험담하지 말라며 분노한다. 그러나 동료들은 페이지를 험담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딸 사진을 보며 이야기하는 중이었다. 그 순간 페이지는 깨닫게 되었다. 그들도 자신과 다르지 않은 존재라는 것을 말이다.
오빠와의 갈등
페이지와 그의 오빠 잭은 어린 시절 같은 꿈을 꾸며 자랐지만 페이지만 선택을 받았다. 잭은 자신의 꿈을 동생이 빼앗아 갔다고 생각하며 열등감에 사로잡힌다. 술에 빠져 가정을 등진 채 살아간다. 늘 자신을 응원해주고 자신의 곁에 있던 잭이 등을 돌리면서 페이지는 또 한 번 외로움에 사로잡힌다. 스스로 고립되면서 페이지는 자괴감에 빠져 미래를 꿈꿀 수 없게 된다.
감상평
이 이야기는 독특한 소재의 스포츠 영화이다. 프로레슬링이라고 하면 대부분 남자 주인공을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여자이다. 어릴 적부터 프로레슬링을 연마해왔던 영국 소녀의 이야기이지만 실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실화라는 점이 감동을 더해준다. 고난과 역경을 딛고 가족과 함께 이겨내는 감동의 드라마이다.
나는 지금까지 프로레슬링을 소재로 한 영화를 몇 작품 본 적이 있다. 지금까지 봤던 작품들은 크게 인상 깊은 작품이 없었다. 이전에 보았던 작품 중 하나는 전직 스타 레슬러의 슬픔을 그린 작품이지만 경기 장면 놓고 본다면 프로레슬링을 하기에는 조금 부족하는 느꼈다. 하지만 이 작품의 경우 경기 장면이 제대로 촬영이 되었다. 다른 작품에서 느꼈던 위화감이 전혀 없었다. 화려한 기술과 링과 무대는 리얼하게 연출이 되었으며 경기 영상과 관객들의 모습도 실제처럼 연출되었다. 프로레슬링 팬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성공스토리이다. 외모의 콤플렉스, 부담감, 서투른 말투 , 오류 투성인 주인공인 수천 명의 관중 앞에서는 진정한 프로레슬러가 되는 순간은 최고의 명장면이다. 대체적으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영화를 보다 보면 이쯤에서는 주인공에게 시련이 찾아올 거라는 타이밍이 있다. 이 영화 역시 이런 기계적인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 보니 역경 후 감동을 주는 장면에서 조금은 뻔한 내용이라 생각되는 순간도 있다. 그렇지만 한번쯤은 볼 만한 영화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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